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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diary | 6년째 연애중 | 6041215 | '그'외의 관심사 | 필름의 촉감 | 미분류
우리 오빠는 가수다.






아주 할 일이 없고 심심할 때면, 밸리에서 시아준수나 동방신기를 자주 검색해보곤 한다. 한 일주일 쯤 전? '시아준수'를 검색했다가 들어간 한 블로그에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나갔을 때 불렀던 '기억의 습작'에 대한 이러한 내용의 포스트가 있었다.


많은걸 기대하지는 않았다. 김동률'같이'부르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시아준수가 이 곡을 어떻게 재해석 했을까가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이런 감성의 노래는 처음이였던지라, 아주 많이.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던 걸까. 시아준수의 감성은 보이지 않고, 시아준수의 스킬 기교만이, 외롭게 부유하고 있었다. 가야할 곳을 찾지못하고 쓸쓸하게.


난 거의 내 지인들의 울타리 안에서만 여론을 파악하는 편인 탓에, 다른 사람들이 그 무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나와 내 주변 지인들에게 아주 만족스러움을 남긴 무대이기 때문에 '매우만족' 별 다섯개로 저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끝 맺었었다. 아니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 직캠 뜨는 순간부터 본방 하고 나서 까지 며칠간을 밤낮으로 달렸었다. 그만큼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아는 동생을 통해 들은 얘기로는, 그 무대에 대해 질책하는 여론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하니 나로서는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아무리 샤퐈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빠 일이라고 해서 덮어놓고 둥가둥가 하는 성격은 결코 아니다. (물론 대다수의 일을 오빠에게 이로운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버릇은 갖고 있지만-_-) 잘 못한건 꾸짖고 재평가 해주는게 옳지, 암. 하지만 그런 여론을 형성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저 포스팅을 한 이글루 주인에게 굉장히 서운한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다. 외모나 키 가지고 두서 없이 까대는 안티들도 건들지 않는. 다른 것도 아니고, 감히 시아준수의 감성을? 시아준수의 노래를? 시아준수의 실력을?


대체 그러한 평가를 내린 사람들의 눈에는 내 눈에 보이지 않은 무엇이 보인걸까. 시아준수의 감성을 저런 식으로 얄팍하게 폄하하는 글을 봤을때 내 마음은 참.. 얼마나 저 포스팅에 한이 맺혔으면, 저 글을 메모장에 복사해서 바탕화면에 저장해놓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까지 서운해 하고 있다. 나 완전 소인배라니까.


마음을 통하지 않으면 가슴으로 노래를 들을 수 없고, 노래를 가슴으로 듣지 않고 생각으로만 들으면 가수가 그 노래에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지 또한 느낄 수 없다. 그런 사람 앞에서는, 노래 하는 사람의 감성이고 마음이고 다 무용지물이 된다.


우리 오빠는 가수다. 매우 재능있는 가수다. 그치만 비단 그냥 재능만 있는 가수가 아니라, 매 무대 노력하며, 매 무대 감동을 주는 가수다. 변덕 심한 와칭샤라는 여자가 5년이나 이 사람 못 놓고 있을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다. (흠 이건 무슨 억지? 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오빠 영상 포스팅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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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칭샤 | 2008/11/13 19:35 | 6년째 연애중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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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얀타 at 2008/11/13 22:44
이포스팅에서 나갈 수가 없군요 ㅠㅠㅠ
Commented by 와칭샤 at 2008/11/14 12:12
저도 이거 포스팅 하려고 진작부터 마음먹고 있다가 커뮤니티에 오빠 이름 검색해가면서, 하나 하나 다시 봐 가면서 포스팅한건데, 포스팅하면서도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노래 하는 사람도 즐겁고, 지켜 보는 사람도 즐거우니 이처럼 좋은 팬질이 어딨냐며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at 2008/11/14 01:18
이포스팅에서 나갈 수가 없군요 ㅠㅠㅠ222 샤의 노래가 곧 진리입니다'ㅅ'
Commented by 와칭샤 at 2008/11/14 12:14
맘같아서는 허그때부터 영상 쫘르륵 다 올리고싶었어요ㅠㅠ 한 무대 한 무대가 다 주옥같은데 그 중에서 몇 개 골라내느라 힘들었네요ㅋㅋㅋㅋㅋ 제가 한 포스팅이지만, 저도 이 페이지 참 좋아하게 될 것 같네요 ㅋㅋㅋ 이 곳이 바로 신세계 +_+
Commented by 하늘아 at 2008/11/15 02:19
^^ 예쁜 오빠 모습들이 가득하네. 이쁘다, 아잉 이뻐.
전에 내가 썼던 다이어리 기억나? 한.. 반년 전 쯤. 레이니 나잇 부르는 오빠 목소리를 들으면서 '풋'하고 웃어버린 언니의 일을 쓴 글. 이해 못하겠다고 했던..
그때 느꼈던 그 마음이 저기 위에도 담겨 있는 것 같다. 나 정말 그때 너무 서운했었는데.. 히.
Commented by 와칭샤 at 2008/11/17 01:47
어 기억났어!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덧글 다시 읽어보니까 기억나. 맞아 너 그 때 엄청 서운해했었는데ㅋㅋㅋㅋㅋ 이래서 순이는 마음 맞는 순이들끼리만 모여 살아야하나봐. 정말 창민이 말대로 마을을 하나 만들어야할까봐..
Commented by 앵사 at 2008/11/16 22:05
내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너에게 멀티메일 날렸던 때가 떠오르는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나 너나.
Commented by 와칭샤 at 2008/11/17 01:48
어! 니 멀티메일땜에 더 불붙었던건지도 몰라ㅋㅋㅋ 이 징그러운 무대뽀 다혈질샤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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