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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수업 마치고 친구랑 잠깐 카페에 들렀다가 시계를 보니 정오. 정오.. 정오? 31일 정오?! 하는 생각들로 아차 싶어서 바로 도서관 전산실로 달려가서 미니를 켰지. 12시부터 1시까지 오빠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똥줄이 바싹 마르고 있는데, 1시에 등장 하자마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비와 당신의 얘기> 한 소절로 오빠가 날 시작부터 울렸져ㅠㅠ 사실 디제이인 김효진이랑 우리 오빠들이랑은 공통분모가 없으니까 홍진경의 가요광장 때 만큼 좀 걱정을 했다. 디제이가 우리 개구쟁이 오빠야들의 개그 스팟을 못 찾아서, 재미없게 맨날 하던 말만 어정거리다가 끝나는 건 아닌지ㄲㄲ 근데 예상을 깨고 완전 재미있더라. 전산실에서 웃음 참느라 식겁ㅋㅋㅋㅋㅋ 김효진도 김효진이지만, 홍경민도 한 몫 크게 한 것 같지말임다.
오늘이 10월 31일, 그야말로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바. 정오의 희망곡 나오기 전부터 '시월의 마지막 밤 - 잊혀진 계절 - 이용 - 영웅재중 - 동방신기'를 엮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기도 했고. 댓글들 보니까 팬들도 잊혀진계절 라이브를 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근데 심심타파 때 처럼 재중이 혼자만 하는 건 아닐지 내심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의 재수밍이!!!!!ㅠㅠ 라이브는 걱정할 것도 없이 십점 만점에 십점! 셋 다 푹 빠져 부르는 모습에 내가 다 짠했다. 울 뻔 했져. 오빠랑 창민이 진성으로 부르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오돌오돌 돋았을 정도니까. 그리고 끝 쯤에 재중이가 의자에 앉는 거 보고 몸 안 좋은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팬들이 많던데. 앞에 토크도 잘 하고 많이 웃고 했던 걸 보면, 내 생각에는 노래 부르다가 감정에 빠져서 그랬던 것 같다. 밖에서 대대대대대대~ 선배님이신 패티킴 선생님도 보고 계셨으니까 너무 과도하게 감정을 실어버려서ㄲㄲ..... 아닌가? 아님말구. 아무렴 어때!ㅋㅋㅋㅋㅋ
전산실 1회 이용 제한시간은 2시간. 정오의 희망곡 방송시간도 2시간. 2시간동안 깔끔하게 보고, 오후 수업 들으러 가는 걸음 걸음이 너무 행복했당.
오빠 고마워요. 오빠 팬이라서 오늘도 행복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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